낯설은 불빛 초라한 거리 헤매는 사람들
지루한 어둠 속에서 꿈꾸는 사람들
넌즈시 바라본 저 세상엔 여전히 위로는 없어
그래도 제멋대로 돌아가는 저세상엔 내가 있을 곳은 없네
함께 할 수 있음을 아직도 생각하나
잘난 척은 아니야 생각이 멈추질 않아
나만의 음성으로 부서지는 내 깊은 연민은
조금씩 커져가는 시간의 고통을 잠재워주려나
어딘가 있을 거야 넉넉한 기다림은
어딘가에 있을 꺼야 따뜻한 위로는
세상은 언제나 체념을 원하고 우리는 찌들어간다
그래도 그럭저럭 구차하게 살려치면 집착도 필요 하겠지
잃어 가는 것일까 찾아가는 것일까
내가 있긴 한 건지 알 수 없는 인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