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건지 알 수 없어 한참 헤매이다가
화려한 거리 웃고 있는 사람들 그 틈으로 나를 감추네
조각조각 부서지는 꿈을 꾸던 시간들은
흔적조차 남지 않고 공기 되어 사라져가
어두운 방 구석에서 풀려버린 태엽을 감아
낡아버린 구식 장난감처럼
반짝이던 순간들과 벅찬 기대가 있기는 했었나
눈을 뜨면 먼지 가득히 쌓인 오래된 구두만이 날 반겨
조각조각 부서지는 꿈을 꾸던 시간들은
흔적조차 남지 않고 공기되어 사라져가
어두운 방 구석에서 풀려버린 태엽을 감아
내일 또 내일도
그토록 바라던 찬란한 미래는 누군가의 오늘, 지금이 되었겠지
괜찮다는 거짓말, 위로로 나를 달래도 내게 남은 건 짙은 한숨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