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가락 봉복남
무량수각 집을 짓고
만수무강 현판 달아
삼신산 불로초를
여기 저기 심어 놓고
북당의 학발양친을
모시어다가 연년익수
나비야 청산가자
호랑나비야 너도 가자
가다가 날 저물 면
꽃에서라도 자고가지
꽃에서 푸대접하면
잎에서라도 자고 갈까
<간주중>
귀또리 저 귀또 리
어여뿔사 저 귀 또리 지는 달
새는 밤에 절절 히도 슬피 울어
네 비록 미물일 망정
내 뜻 알기는 너뿐인가
이 몸이 학이 되어
나래 우에다 님 을 싣고
천만리 날아를 가서
이별 없는 곳 내리리라
그 곳도 이별 곳이면 또 천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