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술 김씨
작사 김두환 작곡 이종민
김씨는 지금 나갈 채비를 하지 광란의 토요일 밤
밤새워 버틸 속을 생각해 마시는 견디는 음료
기쁜 일 있다 간단하게 하자 친구를 불러 내고
온갖 고민을 짊어진 듯이 불쌍한 표정도 중요해
마셔보자 밤새도록 혼잔 싫어 같이 가자 마셔라
이 순간에는 내겐 내일은 없다 어느새 해가 뜬다
지끈거리는 머리와 타는 속 쓰림 얼굴엔 멍자욱
이건 아니다 이러다 먼저 간다 바꾼 성이 벌써 열 개
나만 그러냐 모두 다 너를 좋아해 그래서 난 매일
*마셔보자 밤새도록 혼잔 싫어 같이 가자 마셔라
또 다시 저녁이 되면 술 마실 핑계 만들고
약속 없어도 밤 새울 수 있는 단골술집은 필수
모두가 다 이윤 있지 취할 수 밖에 없는 자기만의 세상
너만한 친구는 없다 난 오늘도 너를 마신다
*반복*
술 없이 세상을 살기엔 김씨는 너무 순진해
하얀 거짓말을 늘어놓고선 그냥 잠들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