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내 인생에 얼마만큼 도움이 됐는지
어색한 미소를 누구들에게 잔뜩 흘려대고 오는 길
기나길던 비가 개인 오후 머릴 기댄 차창너머로
텅 빈 난 하늘만 보는데
일곱색의 무지개 무심히 네가 걸려있네
너무 눈이 부시게 나를 가르며 걸려있네
하늘에 걸린 시계 어릴 적 나를 데려가네
넘지 못할 무지개 날 울리며 걸려있네
세상이 끝나도 변하지 않을 사랑이라 속삭여줬지
여전한 세상에 나 홀로 하릴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지
기나길던 비가 개인 오후 영화를 보고 홀로 나오는 길
텅 빈 난 하늘만 보는데
일곱색의 무지개 무심히 네가 걸려있네
너무 눈이 부시게 나를 가르며 걸려있네
하늘에 걸린 시계 어릴 적 나를 데려가네
넘지 못할 무지개 날 울리며 걸려있네
그때와 같은 하늘 같은 세상 속에 달라진 건 무엇인지
빛바랜 바램들과 선명한 현실이 스러져가네 저기 무지개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