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오셨을텐데 우릴 위해 축복해 줄 사람들?
그냥 그렇게 믿어 우리밖에 없다고 여기면?
안돼 이제 서약해야 해?
일생동안 사랑하겠노라고?
넌 대답 안해도 돼?
내가 두 번 말하면 되니까?
눈물 흘린 거니 내품에 안은 니 사진이 젖었어?
왜 좋은 날에 울어 너까지?
이제 마지막 니 소원이였었잖아?
너 가는 길에 보내 주려해?
널 위한 이 반지 잃어 버리지마?
손에 꼭 쥐고 가 언제가 니곁에 가게 되는날?
그때 내가 너의 손에 끼울께?
넌 마음 편히 먼저가 이제 가는 거니?
쓸쓸한 바람소리 문득 들렸어?
나 없이 먼길 혼자 갈수 있겠니?
그 길에 나 데려가면 안되니?
첫 눈오거나 비오는 밤엔 가끔씩 들려줘?
해마다 오늘은 꼭 다녀가야해?
나의 창가에 나의 꿈 속에?
잠시라도 너 가는 길에 보내 주려해?
널 위한 이 반지 잃어버리지마?
손에 꼭 쥐고 가 언젠가 니곁에 가게 되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