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나온 날 생각하며 이 길을 걷고 있네.
돌아보면 아름다웠던 희미한 그 기억들이
저기 손짓하며 나를 부르네 저만치 웃음 지며
바람으로 달려와 내 어깨위에 어느새 손을 얹네.
아련히 떠오르는 얼굴 얼굴 얼굴들
내 이제 가는 이 길에 거센 비바람 불고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고 빈 들에 홀로 서 있네
날은 저물고 초저녁별 하나 저만치 내려와
어두운 세상 길벗 되자고 내 온 맘을 사로잡는
그리운 사랑의 빛으로 오네
내 다시 가야할 이 길이 멀고도 험할지라
내 앞에 있는 이 모든 것들을 동무하고 걸어가면
저 언덕을 넘어 황금빛 들녘이 바람에 춤을 추네
어서 오라고 손을 흔드네
바람은 불어오고
햇살 머무는 은빛 강을 건너 저 언덕을 넘어
나는 가려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을 찾아 가려네.
Drum : 신석철
Bass : 김정렬
Guitar : 함춘호
Keyboard & Piano & Arrange : 박용준
작사,작곡 : 이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