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낙엽 하나 휘리리 지나간 후에
또 하나 너의 얼굴이 지나가네
갈꺼라면 하다 못해 사랑한단 말이라도 해주지
귀뜸도 없이 사라져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흔들리며 지나가는
바람따라 하늘 저 멀리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의 구름 속에서
어떻게든 날 잊을까 널 지나칠까
나의 넌 꿈꾸는 낙원
여기는 꿈꾸는 곳
갈꺼라면 하다 못해 사랑한단 말이라도 해주지
귀뜸도 없이 사라져
흔들리는 햇살 가득 너의 모습 바람타고 넘실대네
하늘인가 허상인가
보내고 반기는 머슴
보내고 반기는 머슴
쓸쓸한 낙엽하나 휘리리 지나간 후에
또하나 너의 얼굴이 지나가네
글썽이는 별무더기 되어 가슴마다 쏟아져라
밤하늘에 안겨 빛나라
보내고 반기는 머슴
보내고 반기는 머슴
계절처럼
춤추는 머슴
꿈꾸는 머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