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가 - 임정란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바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 저리 펄 펄
꽃을 찾아서 날아 든다
학도 뜨고 봉도 떴다 강상 두루미 높이 떠서
두 나래를 훨씬 펴고 우줄 우줄 춤을 춘다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 저리 펄 펄
꽃을 찾아서 날아 든다
간주중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 저리 펄 펄
꽃을 찾아서 날아 든다
만경창파 푸른 물에 쌍돛 단 배야 게 섰거라
싣고 간 님은 어디두고 너만 외로히 오락가락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 저리 펄 펄
꽃을 찾아서 날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