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가는 강가에서 - 혜은이
바람에 실려오는 계절이 가는 소리
섶가랑 사이로 흘러가는 물결처럼
계절은 그렇게 떠나가 버리고
우리네 가슴엔 또 하나의 그림자
달빛에 빛나는 정다운 얼굴들이
강이슬 물머미에 아른거려 부서지는
계절은 그렇게 떠나가버리고
우리네 가슴엔 또 하나의 그림자
뚜뚜르르 계절이 가네 뚜뚜르르 바람이 가듯
뚜뚜르르 얼굴이 가네 바람가듯 바람이 가듯
하지만 내일은 강물이 모이듯이
꺼지잖는 등불 되어 우리 다시 만나리라
방황의 발길이 머무를 그 곳에
꺼지잖는 등불 되어 우리 다시 만나리라
간주중
뚜뚜르르 계절이 가네 뚜뚜르르 바람이 가듯
뚜뚜르르 얼굴이 가네 바람가듯 바람이 가듯
하지만 내일은 강물이 모이듯이
꺼지잖는 등불 되어 우리 다시 만나리라
방황의 발길이 머무를 그 곳에
꺼지잖는 등불 되어 우리 다시 만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