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기억나는 일들이 많았어
때론 너마저 내 모습 잊었을까
초조함에 술에도 취했었지
겨울 경춘선에 몸을 싣고 널 떠나오던 날
마음 한 곳은 널 잊는 순서를 생각했지
며칠 후에 내게 보내준 편지를 받기 전에는
그건 널 위한 길인 줄 알았던 거야
무척 보고픈 날들도 많았었지
외로움에 부서져 버린 채
그런 밤에는 꿈에서 널 만났지
안타까운 마음만 더해갔지
겨울 경춘선에 몸을 싣고 널 떠나오던 날
마음 한 곳은 널 잊는 순서를 생각했지
며칠 후에 내게 보내준 편지를 받기 전에는
그건 널 위한 길인 줄 알았던 거야
이제 남은 건 널 사랑하는 일 뿐
후회 없는 사랑을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