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노래

장전진
앨범 : 독립군가 모음집


이내 몸이 압록강을 건너올 때에
가슴에 뭉친 뜻 굳고 또 굳어
만주들에 북풍한설 몰아붙여도
타오르는 분한 마음 꺼질 바 없고
오로라의 어름산의 등에 묻혀도
우리 반항 우리 싸움 막지를 못하리라

피에 주린 왜놈들은 뒤를 따르고
괘씸할 사 마적떼는 앞길 막누나
황야에는 해가 지고 날이 저문 데
아픈 다리 주린 창자 쉴 곳을 찾고
저녁이슬 흩어져 앞 길 적시니
쫓기는 우리의 신세가 처량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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