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내 꿈은
하늘을 가르는 종이비행기
말도 안 돼 넌
자유로운 하늘을 꼭 끌어안은 채
날고 싶었어
날개가 있다고 믿은 적은 없어 한 번도
날아간다는 게 꼭 하늘 위는 아닐걸
사람들의 시선들에 나 부딪힐 때면
움츠려든 적 있지 물론
숨어버리고 싶던 적도 물론
근데 이제 알아 나
키는 내가 쥐고 있어 오지랖은 BYE
하늘은 이렇게 넓은데
사람들은 한 곳만 보네
같은 꿈을 꾸고 정답만 찾으며
살긴 싫어 난
때론 말도 안 될 꿈이어도
괜찮아 자유롭고 싶어
언제나 어렸을 적 내 꿈처럼
비행기 타고 놀러 가고 싶어
비행기 타고 날아가고 싶던
꿈을 꿨던 어린애는 없어
그저 매일 살기 너무 빡세졌어
돈을 버는 만큼 씀씀이는 커지는데
돈을 버는 만큼 지갑은 얇아지는 게
나 뭐 어쩌라고 언제 돈을 모아
집을 사고 차를 사고 배우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웩 또 일주일을 개처럼 일해도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도 개 까마득해
비행기 타고 날아가는 다른 나라 여행은
TV로 보는 거로 만족해 이게 내 삶인데 뭐
어쩌라고 나도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날아가고 싶던 꿈을 꾸던 그때로 돌아갈 순 없대도
하늘은 이렇게 넓은데
사람들은 한 곳만 보네
같은 꿈을 꾸고 정답만 찾으며
살긴 싫어 난
때론 말도 안 될 꿈이어도
괜찮아 자유롭고 싶어
언제나 어렸을 적 내 꿈처럼
가끔씩은 무너질 거야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너의 길을 가
이렇게 넓은 저 하늘에
꿈을 실어 띄워 보낼래
계속해서 위로 저 구름 너머로
가고 싶어 난
언젠가 내겐 꼭 이뤄질
말도 안 되는 꿈이어도
괜찮아 자유롭게 꿈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