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et

남예지


바람이 머물다 간 계절의 표정은
투명한 어둠과 그리움에 닿네
슬픔 가장 깊은 곳에
마른 나무처럼
숨죽인 채 기대어 널 생각한다
넌 아름답고 눈부셨지
내 안의 별처럼
밤은 춤추고 긴 긴 노래 위에
꼭 영원할 것만 같았어
야윈 달은 스러지고
그림자만 남아
덩그러니 새벽은 눈물에 닿네
어디로 가는지 우린
결국 무엇이 되어
긴 생을 넘어서 다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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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예지 미소를 띄우며 나를보낸 그 모습처럼  
남예지 사랑합니다 (영화"효자동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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