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때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믿을 이 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없이 달래고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세상에 꺽일때면
술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