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버스 뒤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지
뒤도 돌아보지 않는
너를 그냥
보고만 있었지
한번쯤은 돌아보고
미소라도 보내주길
나의 헛된
바램이었나
넌 그렇게 떠나갔어
항상 이런식이었었지
안봐도 뻔한
삼류 영화처럼
네가 떠나가면 또다시
나만 혼자서 남아있고
언제까지 너를
기다릴거란
생각을 하는지
너를 위해
서있는것 조차
내게는 너무나 힘들어
나를 봐 단 한번만
지금이라도 늦진 않아
나의 착각일까
오늘도 넌 그렇게
떠나겠지
너 가면 얼마나 가겠니
별일없는듯
웃어 넘기겠지
하늘처럼 높은 콧대를
이번만큼은 꺾어줄거야
우 세상에 믿을 인간
하나없다고
날 욕하지마
떠나는 버스 뒤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겠지
뒤도 돌아보지 않는
나를 그냥
보고 있을거야
나 없는 허전함에
잠도 오지 않을거야
이제야 깨달았니
영원한 것은
없다는 걸
나는 너를 바로
잡아줄거야
너는 나를 믿고
따라오면 돼
나는 너를 바로
잡아줄거야
너는 나를 믿고
따라오면 돼
꿈에서
깨어나보면
떠나가는
너의 그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