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이야
내가 가는길에
니 모든 아픔을 담아줘
지금에 날 용서하지마
혼자 떠나려는 날
닫혀진 문앞에 너 혼자
날 기다릴까봐
가슴 조여 기도했어
날 잊으라고 알겠니
널 모른척 하는
내 맘을 혼자
서글프게 우는 나를
너의 두 손을 잡고서
떨리던 내 눈을
지워버려
부디 나를 잊어줘
아무말 하지마
부탁이야
우연히 마주친 너에게
아무말 못하고
고갤 숙이며
내 모습 감추려 했어
알겠니 널
모른척 하는 내 맘을
혼자 서글프게
우는 나를
너의
두 손을 잡고서
떨리던 내눈을
지워 제발
워 이 세상에
홀로 남아 있는
너를 이제 하늘이 돼
널 지킬게
가끔 고갤 들어
나를 바라봐 주면 돼
그래 주겠니
그래 내가 있던 곳
그 기억들 모두
가져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