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던 네게 미안해
차츰 흐려져가듯
잠시 후 멀어진
너무 긴 시간
그날 오후
네게 말했었지
저기 멀어져가는
내가 보인다고
나를 보던 네가 생각나
미처 어쩌지 못해
어느덧 잠이 든
너의 손끝은
불안한 듯
나의 손을 잡고
차마 말하지 못한 말
이제라도 하듯
나의 손에 느껴진
너의 마지막 입맞춤
어딘가 어디엔가
그늘져 있고
그렇게도 아팠던
우리 짧았던 만남
너를 혼자만 남긴
네게 정말 미안
나의 손에 느껴진
너의 마지막 입맞춤
어딘가 어디엔가
그늘져 있고
그렇게도 짧았던
우리 마지막 모습
너를 그렇게 남긴
네게 정말 미안
나를 보던
네게 미안해
너를 떠난 나를 그만
잊어 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