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일기

김지연


사랑일기

김지연

이렇게 울고 싶어서 나의 입술 깨물고 그 자리를 떠났나
아무런 후회도 없어 지금 흘린 눈물은 다만 아쉬움 이야

너의 표정 없는 모습이 일기장 위에 기억된 날로 작은
사랑의 낙서엔 상처가 상처가 깊어

세상 아주 작은 일까지도 사랑으로 품어 었던 그날들
이젠 초라한 내 모습에 날은 더 깊어 가는데

기다릴 수 있다 하여도 이미 떠나는 길 잊었다 생각해
내게 남겨진 아픔의 시간들 그대 떠나는 길 묻어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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