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가까이 다가갈수록
내안에 촛불 하나씩 켜져요
이제 더 이상 어둠을 노래할수가 없어요
얼마나쓴 뿌리들이 내안에 있는지
당신은 아셔도 그냥 조용히 웃으시며
내 안에 촛불 하나둘켜지요
당신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는 처음 보는 것들을 보아요
모든 것들이 새로운 갓 태어난 어린나비처럼
새롭게 열리는 푸른하늘과
눈부시게 빛나는 저 태양 이제 더 이상
슬픔이 날 어찌하지 못해요
그동안 내속을 흘러 나의 노래가 되었던
하얀 눈물의 강과
내가 숲에서 잊고 살았던 푸른껍데기의
슬프고도 슬픈 무늬와
내가 그토록 숨기려 했던 내안에 이름모를
아픔의 모습들조차
당신 앞에선 아무것도 가릴수 없는
벌거숭이가 되네요
대때로 철없는 뒷모습 당신께 보이며
추억이 손짓하는 옛 숲을 향해
달려보고 싶지만
그러나 이제껏 당신처럼 날 사랑하신 이가
아무도. 아무도 없었어요 아무도...
날위해 죽으신 당신을
나는 이제 이렇게 부르죠
나. 의. 주.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