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 메리 메리
여덟살 생일 저녁에 아버지께서 사주신 귀여운 강아지 메리
하얀 털 맑은 눈망울 소심해 수줍던 나에겐 유일한 친구였지만
*메리 다신 너를 볼 순 없겠지
니가 날 떠나던 날 하늘도 울고 나도 울었지
마을 뒷동산에 너의 메달을 묻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꼬리를 흔들며 내게 달려와 반기던
니가 조금씩 자라듯 나의 꿈도 자랐지만
그러던 어느 날 너는 너는 가녀린 내 마음속 깊이
그늘진 기억을 남긴 채 하늘의 별이 된 거야
*
내 마음 깊은 곳 너의 이름을 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