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끝>
나조차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너의 기억 이젠 모두 묻어야만 해
다시는 볼 수 없어 내겐 어차피 너란 없잖아
지난 너와 나의 만남이 나를 위한 어설픈 연극 같았어
처음부터 넌 그런 사람이었니
앞으론 난 어떻게 살아야 해
볼 수 없는 사실이 더 아픈 걸
여기 널 묻고 있는 이 어둠 속에
이대로 잠들고 싶어
처음부터 나를 아프게 할 순 없어
너의 모둘 너무 믿어 왔던 탓인지
그렇게 아름다웠던 네 모습 이젠 안녕
너무나 네가 미워져
지금 이대로 네 옆에 갈 수 있다면
차가운 너의 손을 내게 주겠니
얼마나 더 이렇게 살아야해
숨쉬고 있는 순간조차 힘들어
여기 널 묻고 있는 이 어둠 속에
영원히 잠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