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위

운수대통

춤추고 노래해. 한 마리 새처럼...
내가 혼자라는 외로움이 그 안에 다시 못 들어오게...
비라도 내리게 하늘을 찔러봐.
저기 맑은 하늘 모두 다가 너의 세상이니까...

도대체 왜 이럴까...? 누가 좀 말려줘 봐.
왜 자꾸 어두워만지면은 밖으로 나가는지 모르겠어.

오늘은 또 어디서 누구를 또 만날까...?
분명히 어제처럼 별 볼일 없이 끝날 테지만...

오늘 밤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이 될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춤추고 노래해. 한 마리 새처럼...
내가 혼자라는 외로움이 그 안에 다시 못 들어오게...
비라도 내리게 하늘을 찔러봐.
저기 맑은 하늘 모두 다가 너의 세상이니까...

도대체 몇 명인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오늘밤 그대 곁에 왔다가 스쳐간 여자들은 많겠지만
어떻게 오셨나요...? 누구랑 오셨나요...?
똑같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 넌 뻐꾸기 같아...

오늘밤에 누구라도
자기 짝을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춤추고 노래해. 한 마리 새처럼...
그냥 잠시라도 내안에서 함께할 사랑 찾고 싶어서...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지지만
그렇다고 다시 어제처럼 혼자이긴 싫었어.

깨어진 어둠에 아침이 오나봐.
주윌 둘러보고 알게 됐어. 오늘도 역시 혼자라는 걸...

다시 또 혼자야. 오늘도 혼자야.
저기 너무 맑은 하늘위로 새가, 하늘위로 새가,
하늘위로 새가...

되어 버린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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