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 걷다 마주친
그 목소리에 난 네가 떠올라
스치듯 지나가는 희미했던
그 가사에 또 주저앉고 말았어
사라진다 미웠던 기억도 이젠
내겐 의미를 찾을 수 없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널
아직 사랑한다 말할까 난
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날
너를 보내고 멈춰 있었던
그날의 그때로 돌아가
늦은 밤 술에 취해 불렀던
네 이름에 또 너를 떠올려
숨 쉬듯 가까이에 느껴지는
네 온기에 난 눈물 흘리고 있어
사랑한다 말 한 번 더 했더라면
네가 내 옆에 있었을까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널
아직 사랑한다 말할까 난
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날
떠나보내고 잡지 못했던 그날의
그냥 한 번 안아줬다면
말없이 손 잡아줬다면
우리는 달라졌을까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널
아직 사랑한다 말할까 난
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날
흩어져버린 지난 사랑을 붙잡고
제자리 걸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