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가 내리고 어김없이
넌 날 찾아왔어 어렴풋이
네가 좋아했던 여름밤 냄새와 함께
너와 함께 했던 그 여름을
네가 가득해서 사랑했고
이젠 잊을때도 됐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 너를 그리워 해
밤새 내린 이 비에
이 여름도 가는데
난 왜 너를 이 비에
흘려 보내지 못했는지
여전히 내 마음에
스며있는 네 모습
또 비가 내렸고 어김없이
넌 날 찾아왔어 어렴풋이
네가 좋아했던 슬픈 사랑노래와 함께
너와 함께 듣던 빗소리를
네가 떠올라서 사랑했고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 너를 그리워 해
밤새 내린 이 비에
이 여름도 가는데
난 왜 너를 이 비에
흘려보내지 못했는지
여전히 내 마음에
스며있는 네 모습
더 깊어져가네
그 때 널 잡았다면
뒤돌아 봤었다면
지금 나의 곁엔 네가 있을까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 너도 내 생각을 할까
밤새 내린 이 비에
이 여름도 가는데
난 왜 너를 이 비에
흘려보내지 못했는지
네 모습을 담았던
난 지울 수 없었던
너와의 지나간 여름밤을
아직도 기억해 오늘도 이 빗 속에
너를 찾곤 해
잊을 수가 없는
잊고 싶지 않은
너를 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