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난 너에게로 또 다시 흘러간다
늘 그 자리에 서있는 네게
이 설운 가슴 넌 외면하겠지만
맴돌다보면 이미 여긴걸

*혹 기억해줄까 고운 물결로 니 앞에 서봐도
커다란 아픔으로 이 몸 부서지니
기다릴밖에 품에 너 잠길 날까지

비라도 오면 나 때론 빗물되어
그 마른 가슴 적셔 보지만
왜 눈물이 될까 너의 이름은
니 앞에 서봐도 커다란 아픔으로 이 몸 부서지니
기다릴밖에 품에 너 잠길 날까지
영원토록 끝나지 않을 사랑인줄 이미 알기에
다가서면 안될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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