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이야 연습을 해보고
머리 손질도 확실이 ok!
금요일에는 힘을 내야만해
주말에는 너와 만날 수 없으니까.
 
여덟시 정각에 당연한 듯이
네가 항상 앉는 전철 두 번째 칸
옆 사람은 많이 피곤해 보이는 걸
익숙한 일이지
 
여덟시 칠분에 반대편 문이
열리면서 눈이 마주쳐버렸어
나에게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도
망설이고 있어
 
내가 먼저 용기내서 말 걸어 볼까?
교복이 같잖아
말 걸 이유로는 심플해보겠지만
부끄러운 걸
 
좋은 아침이야! 연습을 했으니
먼저 너에게 다가가 볼까?
금요일인데 좀 더 힘을 내자
주말엔 너와 만날 수 없으니까
 
해맑게 웃는 너를 볼 때 마다
그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 걸
하지만 내가 좀더 분발하자
조용한 소리로 중얼거렸어
 
여덟시 정각에 너를 만나러
항상 네가 있는 두 번째 칸으로
하지만 오늘은 우울해 보이는걸
지금 날씨처럼
 
 
  여덟시 칠분에 잠깐 기다려
아직 준비가~ 정말 타이밍이..
인사를 하려니 너무 긴장을 해서
지나쳐버렸어
 
비를 피하며 가만히 있는 너에게
이 우산 쓰고 가
말해놓고 빨개진 얼굴을 가리며
드디어 말했어
 
고마워라고 말하는 너에게
어색하지만 처음 듣는말
나는 조금 더 용기내 다가가
주말엔 너와 만날 수 없으니까
 
갑작스럽게 너에게 말을 했어
앞으로는 잘 부탁해 라고
월요일에는 좀 더 힘을 내자
조용한 소리로 외쳐보았어
 
원래 난 꿈을 잘 꾸지는 않았었는데
둘이서 즐거워 보였으니까 정말
다행인 것 같아
 
좋은 아침이야 연습을 해보고
머리 손질도 확실이 ok!
여덟시 칠분에 네가 있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갈 테니까
 
일요일에도 너를 보고 싶지만
기다려줘
좋아한다고 말해도 되겠지
이대로 너와 함께 하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