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주가던 공원
변한게 하나도 없네
아직 그 벤치 그 자리
작은 내 어깨까지도
그대로네
다시 돌아오는 계절처럼
너는 내 맘 속에
다시 살아나곤 해
이렇게 괴로워하면서도
널 버리진 못하는 내가
너무 미워져
우리 자주가던 공원
변한게 하나도 없네
지금 내 목에 둘러진
까만 이 목도리까지
그대로네
다시 돌아오는 계절처럼
너는 내 맘 속에
다시 살아나곤 해
그렇게 놓지 않을 것처럼
날 보내지 않았던 니가
너무 그리워
손에 쥐고 다시 미뤄두고
아직 못하겠어
나는 널 지워내는 것도
지겨워 이런 내가
차갑게 널 보냈는데
근데 왜 나는 이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