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인

김란영

아직도 옛사랑을 지우지도 못하면서
어쩌다가 바보처럼 사랑속에 빠졌나요
받을 땐 하나라면 줄 때도 하난데
나는 왜 두 여인을 사랑하고 있을까요
어차피 죄가 되는 사랑이라면
잊을 건 잊어야지요 까맣게 잊어야지요
모든 것을 묻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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