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란 게 정말 무섭더라
나도 모르게 찾고 있더라
너만 너만 너만
그럭저럭 난 잘 버텨 왔는데
시간은 자꾸 그날에 멈춰
너를 너를 너를 만나면
컵에 가득 찬 물이 넘치듯
왈칵 쏟아져 눈물만
뭐든 한 발 느린 나라서
사랑이란 것도 몰랐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너를 참아야만 하네
잊혀질 거야 늘 그래 왔잖아
괜찮을 거야 큰 소릴 쳐도
그만 그만 더 아프잖아
아무도 모를 너만 보이고
하염없이 또 눈물만
뭐든 한 발 느린 나라서
사랑이란 것도 몰랐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너를 참아야만 하네
온통 너이던 세상이 그리워
손가락 사이로 스르륵
저 멀리 사라져 가네
너 하나를 비워내는 게
텅빈 방을 정리하는 게
아파 아파 아파 정말 아픈데
너를 참아야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