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어른들의 세상에서
아이들은 과연 꿈 꿀 수 있을까
숨쉴 틈도 없는 빌딩들의
한숨 속
결코 끝나지 않을
전쟁을 생각하며
오늘도 방관자 또 늘어났네
오늘도 방관자 또 늘어났네
어둠 속에서 흔들리며
멀어져 가는
지하철 불빛을 바라보며
끝없이 반복될 허무함을 생각해
혼란스런 개찰구 앞
발자국 소리들 중에
진정한 내 소리는 어디에 있을까
진정한 내 소리는 어디에 있을까
나의 발자국 소리 나를 대신하고
너의 발자국 소리 너를 대신해
모든 것들은 그렇게나
또렷한 소리들로
자신들을 대신하고
자신은 사라져가고
공명하는 소리 중 진짜는 없었네
공명하는 소리 중 진짜는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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