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청빈


보인다 너의 모습이
들린다 너의 목소리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왜 하필 이곳에 우리
함께 걷던 이 거리에

다가온다 점점더가까이
웃는다 망설임없이
너의 차가웠던 마지막모습
찾을수 없어
나만 이렇게 아팠었나봐

눈물이다 말라버려도
울 수 있다는걸 배울만큼
너 떠나고 많이 울었어
날 버리고 너도나 처럼
많이 힘들꺼야
그렇게 날 위로 하며
이제껏 견뎌왔는데

내가 바보여서
나만 사랑했어
혼자 힘들었던 날들이
나 너무  아까워
조금이라도 널 기대했던 나의 모습이
너무나 원망스러워
니가 원망스러워

우연히널 보게된다면
아픈 기억들다 버리고서
다시널붙잡고싶었어
혹시내게 돌아올까봐
후회하고 있을까봐
니가날 바라봐주길
이렇게 기다렸는데

내가 바보여서
나만 사랑했어
혼자 힘들었던 날들이
나 너무  아까워
조금이라도 널 기대했던 나의 모습이
너무나 원망스러워
니가 원망스러워

혼자서 어긋나버린
난 다시 또 날 미워하며 살아가겟지
나도 모르게 니가 만든 추억 때문에
아파왔던 시간만큼 또 아플테니까…

내가 바보여서
나만 사랑했어
혼자 힘들었던 날들이
나 너무  아까워
조금이라도 널 기대했던 나의 모습이
너무나 원망스러워
니가 원망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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