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밤에

302호


토요일밤에 뚜벅뚜벅 혼자 걸어가는 길
집에 가는 시간 30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시간
왠지 집에 가기 싫어졌어
뭔가 마무리가 안 좋은 느낌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커플천지
더 가기 싫어졌어

찾았지 내 핸드폰을 밀었지 잠긴 화면을
눌렀지 전화번호불 없었지 여자번호는
어차피 알고 있었지만
현실로 마주치니 내 입에선 한숨뿐
오늘따라 더 눈부신 네온사인
오늘따라 더 반기는 버스 불빛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집에 가기 싫어

찾았지 내 핸드폰을 밀었지 잠긴 화면을
눌렀지 전화번호불 없었지 여자번호는
어차피 알고 있었지만
현실로 마주치니 내 입에선 한숨뿐
오늘따라 더 눈부신 네온사인
오늘따라 더 반기는 버스 불빛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집에 가기 싫어

버스정류장에 많은 사람들이 있구나
그런데 전화길 바라보는 모습이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인가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집에 가기 싫어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토요일밤에 집에 가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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