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기억이 하나 내겐 추억이 하나
미련이 남아 지워야 하나
너에겐 기억이 하나 너에겐 비밀이 하나
넌 거짓이 많아 그때의 너와 나
(거짓말이야 나는 믿을 수 없어
거짓말이야 아직까지 네 모습을 잊지 못해)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사랑이 순식간에 변해
씻겨지지가 않아 아직도 내 마음 한켠엔
채워지지가 않아
사랑한 날보다 널 지우지 못해
미워했던 날들이 내게는 더 많아
매일 매일이 내게는 또 다른 아픔이야
길고도 길었던 그 사랑에 미친 흔적이야
멀어져가는 너의 뒷모습을 붙잡고
가지 말라고 애타게 소리쳐 불렀어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나 밖에 없다던 그 입술에선
거짓말이야 나는 믿을 수 없어 모두 거짓말이야
난 오늘도 빈 껍데기 뿐인 채로 하루를 보내고
넋이 나간 사람마냥 거리를 헤매고
혹시라도 스치는 사람 속에 너를 보게 될까
고개를 자꾸 돌리고
이상하다 말해도 집착이라 욕해도
병적인 사랑에 미친 사람 보듯 날 비웃어도
사랑이란 불길에 갇혔어 헤어날 수 없어 미쳤어
이대로는 널 못 잊어
거울 속 내 모습이 날 바라보며 달래 널 잊으라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해 대체 이게 뭐냐고
스쳐간 인연으로 간단히 치부해 버리고
휴지 조각처럼 너를 찢어버려도
나도 모르게 니 말투가 튀어 나오고
좋았던 기억들은 다시 무너뜨리고
익숙한 상처 아물지가 않아 아무렇지도 않아
거짓 웃음을 지어보아도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지금 내게 하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야 나는 믿을 수 없어 전부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나 밖에 없다던 그 입술에선
거짓말이야 나는 믿을 수 없어 모두 거짓말이야
슬퍼도 슬픔이라 말할 수 없어 난
아파도 아픔이라 말할 수 없어 난
단 하나 내 것이라 믿어왔던
이 사랑조차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슬퍼도 슬픔이라 말할 수 없어 난
아파도 아픔이라 말할 수 없어 난
너만이 내 것이라 믿어왔던
이 사랑조차 내 것은 처음부터 없었다
슬퍼도 슬픔이라 말할 수 없었다
지금 네가 하는 말은 모두
아파도 아픔이라 말할 수 없었다
나 밖에 없다던 니 입술에서
세상에 오직 하나 믿어왔었던
이젠 너를 지워버릴거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