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건넨 말에
그냥 고개를 끄덕여
짧게 오가는 말들 속에
별다른 뜻은 없는 것 같아
우린 그냥 익숙해진
그런 대화만 주고받아
하지만 너와 눈이 마주칠 때
잠깐의 멈춤이 느껴져
특별할 건 없는 사이지만
그 순간엔 뭔가 달라져
너의 목소리가 들릴 때면
무심코 귀를 기울여 봐
우리 사이엔 아무것도 없지만
어쩌다 그런 순간이 찾아와
지나가는 바람처럼
기억 속에 스며들어
특별하지 않지만
너와의 순간들
하지만 너와 눈이 마주칠 때
잠깐의 멈춤이 느껴져
특별할 건 없는 사이지만
그 순간엔 뭔가 달라져
특별하지 않은 하루들 속에,
그저 스쳐가는 네 모습,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하지만 너와 눈이 마주칠 때
잠깐의 멈춤이 느껴져
특별할 건 없는 사이지만
그 순간엔 뭔가 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