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해, 난 또 뒤돌아 너에게 등을져
지금도 이렇게 많은 말을 삼킨채
단 한발자국 거리만 남긴채
대답해, 나는 뭘 너에게 해주면 될까
무섭게 너에게만을 향해 가는데
저 앞에 니가 있는걸 아는데
멈춰줘, 제발 나를 여기서
너에게 뛰어가는 날 멈춰줘
나는 너를 잊는 법을
니가 없는 나의 길은
모르니
날 멈춰줘
소중해
네겐 모든걸
다 주고 싶었어
미안해
턱없이 모자란건 알지만
내 마음이 널 그리워해
아니 그립다 못해 아파해
사소한 실랑이도
죽을만큼 다툰 일도
난 이젠 없으면 안돼
멈춰줘, 제발 나를 여기서
너에게 뛰어가는 날 멈춰줘
나는 너를 잊는 법을
니가 없는 나의 길은
모르니
니가 없는 그 빈자릴 따라
이 순간에도 난 너에게 가는 꿈을 꿔
난 또
나의 모두는 너의것
내게 하나 남은건
너의 이름 기억
멈춰줘, 제발 나를 여기서
너에게 뛰어가는 날 멈춰줘
나는 너를 잊는 법을
니가 없는 나의 길은
모르니
날 멈춰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