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비친 니 이름
오늘 왠지 불안해
망설여진다 열기가 망설여진다
떨리는 내 손으로
흔들리는 눈 빛이
내가 잘 못 본 것 같아
잘못 본 거겠지
온몸에 힘이 풀리고 가슴이 저려와
문득 네가 떠올라 눈앞이
아른거린다 아른거린다
헤어지자는 그 말
어쩜 그렇게 쉽니
너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사랑한다 할 땐 언제고
내 가슴 찌른 그 말
가슴에 상처 된말 헤어지자는 말
눈물을 훔치고 애써
잊은 척하려 아무렇지 않은 척
멍하니 TV에 앉아
가라앉히는데
TV 속 사람들이
왜 다 너처럼 너 같이
웃고 있는 걸까
전화기 속 널 지우고
눈물을 머금고 사진을 넘기고
헤어지자는 말이
무색하게 넌 웃고 있구나
헤어지자는 그 말
어쩜 그렇게 쉽니
너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사랑한다 할 땐 언제고
내 가슴 찌른 그 말
가슴에 상처 된말 헤어지자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