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가슴이 먹먹해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만지네
잘 지내 난 정말 괜찮아
하루하루 잘지내
여전하니 날 닮아있던
그 말투는 여전하니
내게 배운 부드러운
미소도 여전하니
비오는 날 괜시리 걱정돼
바람부는 날 괜시리 걱정돼
아니 사실 1년 365일 어쩌면
그것보다 조금 더
니가 정말 걱정돼
그래 그랬구나
널 잊었다기보단 그리움이
잊혀졌던 거구나
널 잊었다기보단 외로움이
잊혀졌던거구나
그래 그랬구나
그래서 이렇게
가슴이 시리고 아픈거구나
마른 나뭇가지처럼
앙상한 내 모습
떨어지는 낙엽처럼
부서지는 추억들
답답하고 먹먹하고
꽉꽉막혀 꼭 묶여
숨을 쉬고 있는 건지
숨이 쉬어 지는 건지
가슴이 내 머릴 지배해
누군지 조차도 모르게 해
잊은 줄 알았는데
가슴이 널 기억해
아직까지 네 기억들이
내 맘속 바다에서 출렁 거려
남아있는 추억들로 철렁거려
그래 그랬구나
널 잊었다기보단 그리움이
잊혀졌던 거구나
널 잊었다기보단 외로움이
잊혀졌던거구나
그래 그랬구나
그래서 이렇게
가슴이 시리고 아픈거구나
마음 버리지 못하는 나
끝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나
평생 슬픔 속에 살아갈
그 흔한 추억조차도
되지 못할
세상 어느 한구석에 있는
미련한 형편없이 초라한
시간을 돌이키며
후회 속에 살아갈
너를 절대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못난 날
잊혀질 날
마음속을 두드려도
아무 대답 없는
이런 내가 다시 한번
그대에게 고백해
너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니 못해
나약해 홀로 남겨 있어
저 벼랑 끝에
사랑을 안고 있던
심장이 고장 나버렸어
어떡해
회복 되지 않아 어떡해
다른 사랑 할 수 없어 어떡해
이런 내가 다시 한번
그대에게 고백해
너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니 못해
나약해 홀로 남겨 있어
저 벼랑 끝에
사랑을 안고 있던
심장이 고장 나버렸어
어떡해
회복 되지 않아 어떡해
다른 사랑 할 수 없어 어떡해
미안해 이것밖에 안되는
나라는 걸 인정해
이것밖에 할 수 없는
나라는 걸 용서해
너를 잊지 못하는 남자라는 걸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