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은 뒤죽박죽
신경계가 엉켰다고
의사들은 말씀하셨죠
또 그 다음날 그들은
호르몬이 잘못됐다며
날 미쳐버리게 만들었어
상처는 이미 나았는데
피가 날 땐 어떡해
한쪽 다리가 부러졌는데
반대쪽 다리를 붙인 거면
어쩔 거야
수많은 약을 주며
날 묶어놨던 그들
확신도 없이 괜찮다 했죠
하지만 바로 그 때
어찌된 거냐 묻자
누구도 모를 일이라 했죠
내게 처방한 약들이
잘못 작용한다면
내 상처와 화상 박살 난 곳
뇌 속이 아니라
내 마음 속 영혼이면
내 상처와 화상 박살 난 곳
뇌 속이 아니라
내 영혼이면
어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