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떠난다 해도

백영규

너의 눈빛만으로도 충분해
아무말도 하지마
이미 느낌으로 알아 버렸어
내 곁을 떠난다는 걸
어색한 표정 짓지마
찻잔 식어가는데
언제나 미소띤 얼굴 바로 네 모습이야
침묵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 하나
우리의 사랑 잊을 수가 없다는 그 말
우린 영원한 이별은 없어요
잠시 헤어질 뿐이야
눈물을 삼키며 웃음 보이는
풀잎같은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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