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생각에 잠이 들던
나 꿈속에서도 떠올려보고
하루 종일 일도 잡히지 않던
우리 만났던 그때를 기억해
손잡기조차 부끄럽던
나 그대를 바라보는 것도 힘들어
자꾸 다른 곳만 바라보곤 했었지
이제 그런 것도 추억이 되고
나 이제 그댈 보내줘야 하는데
기억이 나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아
지울 수 없는 이야기 속에서
헤매고 있는 바보 같은 나에게
아무런 대답도 없는 건
그대 기억 속의
나의 모습이 지워져 그런가 봐
잘 지내는지 궁금하지만 모른 채
사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넘어가면
또 나만 힘들겠지만
이러다 보면 또 잊혀지겠지
나 이제 그댈 보내줘야 하는데
기억이 나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아
지울 수 없는 이야기 속에서
헤매고 있는 바보 같은 나에게
아무런 대답도 없는 건
그대 기억 속의
나의 모습이 지워져
그런가 봐
가슴이 찢어져도
숨이 차 오른대도
그대 때문이라 해도
오 난 그냥
이렇게 또 아파할래요
나 이제 그댈 보낼 수가 없는데
사진 속 우리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지난 일들을 후회해봐도
돌이켜보면 미안한 일
투성이라 잊어보려 노력해봐도
안 되는 건가봐요
그댄 잊기가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