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 또 울다

박자연

오늘도 깊게 더 깊게 고갤 숙인다
눈물이 흘러 더 흘러 내려서
나와 같지않은 그대 마음이 그땐 그땐 그땐
서러워도 참아야만 했다 그게 내가 할 일이었다

서글픈 사랑 그 사랑 잊으려 한다
기억에 새겨 되새겨 있지만
남은 그리움에 목이 메어도 이젠 다시 너를
찾아오지 않아 아파도 보내줄게

사랑 아파도 나는 웃는다
말 없이 날 바라보던 눈빛이
여전히 남아서 나를 살게 해
난 그렇게 하루하루 버텨낼게 oh love

미치게 너를 보고파했던 시간도
달려가 너를 안았던 그 밤도
끝내 사랑한단 말은 못했어 너무 두려워서
지워도 내 안에 여전할 그대라서

그대라서 감사했어
사랑이 다시 없을거라해도
나는 왜 오 나는 왜

세상 그 어떤 아픈 이별도
다시 그대에겐 없기를 바래
너 하나만큼은 제발 울지 않기를
늘 지금처럼만 아름답기로 해

내 사랑 아파도 나는 웃는다
그대도 나만큼은 아파할테니
미안해하지마 사랑했다면
넌 이대로 나를 떠나가도 좋아

오늘도 웃다 또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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