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밤 (Feat. Rommel)

영규


일이 시작되어 하루가 반복돼
밤이 되어 불빛이 끝날 때
퇴근길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바라봐
Do not depressed me
슬픈 발로 서서 찾아갈 곳이 전혀 없어서
무겁게 더 느껴지면서 희미하게
때를 놓친 재난처럼 오지 않았으면 해
나를 반겨주던 단 하나의 풍경과
입맞춤이 싫증 나던 이 따스한 바람과
눈물로 병들어 한 걸음걸음 걸으며
오늘 하루 되새기며
나도 지치게 살았었지
옆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Alone
"What color is the sun"
말하며 나를 혼자 위로하곤 해
오늘 밤이 유난히 어두우니까
유난히 어두우니까

해지지 않았던 오늘 밤 외로워
지금 이 시간 울고 웃던 하루에
버리지 못했던 시간이 어두워
우리가 기억하고 웃을 수 있게 나를 위로해

먼저 기대하고 내일은
웬일 인지 좋은 것만 같아서 어두운 밤
적막히 혼자 걸어가면 따라오는 그림자가
Just main 나의 그림도
덜컥 겁이 나 뒷걸음을 치더라도
똑같이 나를 따라 하는 사람 있더라도
내가 저주해도 반대로 주저하며
밤을 잃으며 빛을 보게 될까 봐
마지막 생각을 정리해주겠지
당연히 똑같이 날 반겨주듯이
어둠 이 못한 일을 덮어 쉬게 해주며
시끄럽고 복잡했던 세상을 재워주며
내일은 또 다른 기억을 보여줘
겉으론 같은 모습이 앞에 펼쳐지듯이
정 없이 놓인 기본적인 삶과 내가
숲을 떠나 눈을 감고 싶은 어둠 편안함

해지지 않았던 오늘 밤 외로워
지금 이 시간 울고 웃던 하루에
버리지 못했던 시간이 어두워
우리가 기억하고 웃을 수 있게 나를 위로해

진짜로 내가 만들던 환상 변한 나의 모습
바뀌어버린 젊은 충고
그 혹독히 버텨왔던 시선
떠올려 그리던 수많은 아침의 꿈
눈 뜨니 세상이 생각했던 문제
언제나 고민 그런 것들에 눈떴는데
기억이 의미를 발견한 것들에
어딜 가도 지친 밤은 없었으니 걱정 없이 Have a Day

해가 지지 않았던 오늘 밤
지금 이 시간 울고 웃던 하루에
버리지 못했던 시간이 어두워서
기억하고 웃을 수 있게 나를 위로해야 돼
유난히 어두우니까 조금 더 밝아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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