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어두운 밤 아무 인적조차 없는 들판에
취해 쓰러져 있는 나
내가 봐도 정말 불쌍해
표정은 삼백육십오일 울상에 세끼를 거르고 눈물을 양분삼아 먹고 살지
너 가고 정말 많은 것 이 변했어
친구들은 떠났고 내 방엔 한기만이 전해져
이럴땐 너의 안부가 궁금해져
친구들아 제발 그녀의 근황이라도 전해줘
사연이 참 많았었지
너와 난
난로없이도 맘에 불이 났었지
넌 아픈 내마음에 상처를 만졌어
말 한마디 없이도 내 기분을 맞췄어
내가 두번째란걸 알게 된 순간
모든게 바뀌었어
생활은 천국에서 악순환
잠깐의 꿈이었나봐
너에게 난 풀고 버리는 휴지였나봐
hook
없어 내곁에 너는 없어
내가 홀로 남아도
위로해줄 사람이 없어
없어 네 맘에 나는 없어
안녕이라는 말도 없이 떠나가
내 곁엔 남은 것이 없어
verse 2
술에 취해 너의 집앞을 또 서성거리네
울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우리 함께 걷던 거리네
심장이 빠개질 것 같애
스트레스때매 머리가 다 하얘질 것 같애
난 두려워 너가 없는 세상이
누구도 채워 줄 수 없는 네가 없는 빈자리
대답없는 전봇대와 실랑이 벌이고 나서
필름 끊긴채로 잠이 들었지
눈이 떠지는 순간 날 덮치는 허무함이
견디기 힘들어 이 현실과의 거부감이
내 위에 올라 타 잠든 고통을 깨워
난 상사병의 처방전으로 술잔을 채워
난 하나뿐인 옆구리로 살 수 있을까?
우리 함께였던 침대에서 잘 수 있을까?
먼 세월 지나 행복하다 할 수 있을까?
널 원망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