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소식 - 문영애
(다시 찾은 삼천포)
내 고향도 삼천포요 네 고향도 삼천폰데
무엇하러 떠나갔나 설움 많은 타관땅을
노산공원 달 아래서 첫사랑을 맺던 때도
노을 비낀 학천에서 조개 잡던 그 옛날이
그리워서 보고파서 내가 내가 찾아 왔다
간주중
배로 와도 삼천포요 차로 와도 삼천폰데
삼천 날짜 긴긴 밤을 너 하나만 생각했다
둘이 놀던 쌍다리도 옛날 같이 변함 없고
꿈을 꾸며 속삭이던 백사장도 변함 없고
다시 찾은 삼천포에 너는 너는 간 곳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