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창문 밖 하늘을 노래하는 저 새들의 하얀 노래
내 귀에 들려요, 나도 부르고 싶어요
왜 부를 힘조차 내겐 없나요? 왜 내게만 없죠?
나인가요? 또 나뿐인가요?
왜 내게 그래요? 내가 아파야만 할 그 이유가 뭐죠?
나의 꿈 속에선 구멍 난 두 손을 내게 건네며
눈물 닦아 주었죠, 나를 안아 주었죠
힘내라고, 많이 힘들겠지만
너의 뒤엔 언제나 내가 있다고, 아파하지 말라고
웃어 보라고, 다시 뛰어 보라고, 노래 부를 수 있다고
내가 내민 두 손이 위로가 될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