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 쉬는 서해의 섬들 사이로
해가 질 때
눈 앞이 아득해 오는 밤
해지는 풍경으로는 상처받지 않으리
별 빛에 눈이 부셔 기댈 곳 찾아
서성이다 서성이다
떠나는 나의 그림자
언제나 떠날 때가 아름다웠지
오늘도 비는 내리고
거리에 우산들처럼
말 없이 돌아가지만
아 사람들이여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언제나 떠날 때가 아름다웠지
오늘도 비는 내리고
거리에 우산들처럼
말 없이 돌아가지만
아 사람들이여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