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많이 힘들어요
시간은 아무렇지 않은듯 차갑게 죽음보다
싸늘하게 지친 가슴속에 머물고
그대를 미워할 수 없는 현실을 냉정하게 말해주죠
세상이 다시 날 안아주는 날 이제 다시 없으것만 같아
나는 그대의 마음에 자라는 아주 여린 나무였어요
이대로 그냥 시들지 않게
그대의 손길만 기다려 왔던거죠
이 만큼 빨리 자라나서
그대가 쉴 수 있는 그늘과 소나기
그댈 적실 수 없도록 품에 가득 안고 싶었는데
거짓말이라고 돌아올거라고 바보같은 꿈을 꾸어요
이대로 그냥 시들지 않게
그대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