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 주머니에서 이 선생 주머니로 왔다 갔다
줏대 없는 종이 조각 너를 두고 서로 먼저 잡으려다
울고 웃는 돈돈돈
얼르고 뺨치고 아옹다옹 싸우지 마라
서로 잠깐 빌려 쓰고 두고 가는 거란다
쫓아가면 달아나는 그 돈 때문에 한세월 멍들지 마라
김 선생 금고에서 최 선생 통장으로 들락날락
번지 없는 종이 조각 너를 두고 (눈먼 너를)
서로 많이 잡으려다 큰 코 다친 돈돈돈
주었다 뺐었다 아옹다옹 싸우지 마라
결국에는 너도나도 두고 가는 거란다
(애당초 네 것 내 것 주인 없는 거란다)
쫓아가면 달아나는 그 돈 때문에 한세월 멍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