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

오복녀


* 에라 놓아라 아니 못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나는 못놓겠네
에헤이에 양덕 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아 든다고 부벽루하로다
* 삼산은 발락에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에헤이에 무심한 기차는 나를 실어다 놓고
환고향 시킬줄 왜 몰라주나
* 가노라 가노라 내가 돌아간다 너를 바리고 내가 돌아간다
에헤이에 차문주가 하처재요 목동요지가 행화춘이로다
* 아서라 말어라 네가 그리 마라 사람의 팔세를 네가 그리 마라
에헤이에 니가 잘나서 천하일색이더냐
내눈이 어두워서 환장이로국나
* 아서라 말어라 네가 그리 마라 사람의 괄세를 네가 그리 마라
에헤이에 동원도리 편시춘 하나 일촌에 광음이 애석하다
*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 마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어간다
에헤이에 눈 속의 푸른 솔은 장부기상이요
학두루미 울고 가니 절세 명승이라
* 가노라 가노라 내가 돌아간다 너를 바리고 내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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